산업 산업일반

"주유하기 무섭네"…휘발유 3년여 만에 2000원 돌파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8 09:06

수정 2026.04.18 09:06

전국 평균 2000원 기록…2022년 7월 이후 3년9개월 만
국제유가 급락에도 반영 지연…경유도 1990원대 상승세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3년여 만에 2000원선을 넘어섰다.

1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01.19원으로 전날보다 1.29원 올랐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기록한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7월 20일(2002.2원)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0.7원 상승한 1994.92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은 지난 7일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뒤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35.31원으로 전날보다 4.89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3.5원 상승한 2020.09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란이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하면서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38달러로 전장 대비 9.1%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85달러로 전장 대비 11.5% 내렸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