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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글로벌 확장 본격화…IFRS18·관세·M&A 대응이 관건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일PwC "K-뷰티, 유행 넘어 산업으로…재무 기능 전략축 부상"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아모레홀에서 열린 'K-뷰티: 글로벌 성장 국면에서의 재무·전략 어젠다' 세미나에서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섹터 리더가 발언하고 있다. 삼일PwC 제공.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아모레홀에서 열린 'K-뷰티: 글로벌 성장 국면에서의 재무·전략 어젠다' 세미나에서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섹터 리더가 발언하고 있다. 삼일PwC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재무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인수합병(M&A), 국제회계기준 변화, 관세·이전가격 이슈까지 경영 변수로 부상하면서 재무 기능이 단순 관리 조직을 넘어 글로벌 확장의 핵심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일PwC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본사 아모레홀에서 'K-뷰티: 글로벌 성장 국면에서의 재무·전략 어젠다' 세미나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K-뷰티 기업 재무 담당 임원과 실무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재무 혁신, 인수합병(M&A) 동향, IFRS 18 대응,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따른 이전가격 리스크 관리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 세션에 나선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K-뷰티 수출 산업이 '대항해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지역·채널·카테고리의 동시 확장이 향후 성장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위원은 대미 화장품 수출 회복과 유럽·중남미 시장 부상,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으로의 확장, 기초 화장품에서 색조·바디케어로의 품목 다변화를 주요 흐름으로 제시했다.

M&A 세션에서는 K-뷰티 밸류체인이 화장품을 넘어 뷰티 디바이스, 헤어케어, 이너뷰티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홍성표 삼일PwC 파트너는 인디브랜드 중심의 성장이 M&A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양규 파트너는 아모레퍼시픽, 구다이글로벌 등의 사례를 통해 K-뷰티 M&A는 거래마다 고유한 성장 스토리와 구조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AI 전환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조홍래 삼일PwC 파트너는 K-뷰티 기업들이 상품관리코드 증가, 인플루언서 거래 확대, 미국 관세 증빙 관리 등으로 수작업 기반 경영관리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해법으로는 AI 에이전트와 경영관리 아웃소싱(BPO)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BPO' 모델을 제시했다.

글로벌 멀티채널 확장에 따른 매출 결산 비효율성도 논의됐다. 이승욱 삼일PwC 파트너와 한승호 코리아포트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마켓플레이스 데이터 연동과 ERP 연결, 재고 대사 자동화를 통해 월 마감 업무를 대폭 줄인 사례를 소개했다. 발표에서는 39개 마켓플레이스 데이터를 연동해 월 마감 업무 흐름의 90%를 자동화하고, 마감 기간을 영업일 기준 15일에서 1일로 단축한 사례가 공유됐다.

IFRS 18 대응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최성우 삼일PwC 파트너는 2027년 의무 적용되는 IFRS 18이 단순한 재무제표 양식 변경이 아니라 경영관리 체계 전반의 재설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손익계산서의 영업·투자·재무 범주 재분류, 경영진 성과측정치(MPM) 도입이 기업의 관리손익, 핵심성과지표, 기업설명(IR)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트럼프 관세 정책과 이전가격 리스크가 다뤄졌다. 소주현 삼일PwC 파트너는 본선인도조건(FOB) 거래가격이 관세 과세표준과 미국 법인 수익성을 동시에 좌우하는 만큼 관세평가와 이전가격을 통합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섹터 리더는 "변화의 시기에는 재무 전문가가 단순한 관리 역할을 넘어 전략과 실행을 이끄는 핵심 축이 돼야 한다"며 "AI 도입, 경영관리 고도화, M&A 및 글로벌 확장에 따른 재무·세무 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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