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와 3개월 만에 회동 주목
SK하이닉스, TSMC, 엔비디아 3사 간
AI 반도체 협력 체제 강화 목적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엔비디아·TSMC 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삼각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주 대만을 찾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웨이저자 TSMC 회장과 현지에서 별도의 회동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황 CEO와 만남은 지난 2월 미국 '치맥회동' 이후 3개월 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와 대만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를 참관한다. 최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과 함께 황 CEO의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현장을 비롯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기술을 살펴볼 계획이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2024년 6월 대만 타이베이 TSMC 본사를 찾아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난 바 있으며, 2025년 4월에도 대만을 방문해 TMSC 측과 접촉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 CEO와 치킨집 회동을 통해 양측 간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의 회동이 성사되면, 두 사람은 최근 7개월 사이 한국과 미국, 대만 등에서 네 차례 만나게 된다.
대만의 주요 ICT 기업들이 집결하는 컴퓨텍스를 직접 참관하는 만큼 TSMC를 비롯한 대만 업계와의 협력 강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는 최 회장이 이번 대만 방문을 통해 한국·미국·대만 간 반도체 공급망 연대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장면을 그려낼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대만 컴퓨텍스 2026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 설루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젠슨 황 CEO가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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