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연구·환자경험 전 분야에 AI 내재화
SMC-GPT 고도화·AI 의료서비스 확대도
[파이낸셜뉴스] 삼성서울병원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의료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기존 디지털 혁신을 넘어 병원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추진, 진료와 연구, 환자 경험 전반의 혁신을 예고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일 AI 전담 조직인 'AX추진단'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AX추진단은 기존 디지털혁신추진단을 확대·개편한 조직으로, 병원 내 AI 도입과 활용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구성된 AI전략위원회가 병원의 AI 기반 중장기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AX추진단은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초대 AX추진단장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인 이규성 교수가 맡았다. 이 단장은 병원 내 '인공지능 기반 연구 실용화 플랫폼 및 Medical AI 연구'를 주도하며 관련 논문 44편 발표, 특허 출원 26건, 기술이전 1건 등의 성과를 거둔 AI 전문가다. 미래의학연구원장으로 대형 국책 연구과제를 이끈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데이터센터를 서울 상암으로 이전한 데 이어 병원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SMC-GPT'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SMC-GPT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병원 내부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진료기록 요약, 문서 초안 작성, 병원 내 지침 안내, 업무 질의응답 기능 등을 제공하며 향후 의료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연결하는 AI 인터페이스로 확장될 예정이다.
환자 경험 혁신도 AX 전략의 핵심 과제다. 삼성서울병원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되는 생체 데이터, 환자가 직접 입력한 건강정보 등을 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협력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삼성서울병원 전자차트에 입력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기관 간 정보 공유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규성 AX추진단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 진료와 연구, 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AX가 내재화되는 대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최적화하고 관련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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