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최종 경선 과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김영록 전남지사가 6·3 지방선거 투표 종료 직후 정청래 당 대표를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3 18:00 투표종료! 민주당을 흠집 낼 수 없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바로 이 시각부터 정청래를 당대표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주먹을 불끈 쥔 사진을 올린 김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호남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오만한 당대표가 우리 호남인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광주·전남 시·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우롱한 정청래 당대표는 호남팔이를 집어치우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민주당의 본산인 호남인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민주당 지도부 교체를 위해 모두 함께 연대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이같은 '공개 저격'에 나선 건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만이 누적된 까닭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14일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수장 후보 최종 경선에서 민형배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그는 결선투표 첫날인 4월 12일 ARS 투표 과정에서 전남 지역 전화 끊김 사례 2308건이 발생했다며 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해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