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이틀 만에 17% 급락에도...증권가는 "목표가 210만원"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4 09:30

수정 2026.06.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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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유리기판의 모습. 뉴시스 제공
삼성전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유리기판의 모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9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해 온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실리콘 커패시터, ABF 기판 세 가지 성장축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인공지능(AI)용 MLCC는 적층 공정 증가로 범용 MLCC 대비 3~5배 많은 투자설비를 소모하기 때문에 세트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업계 전반의 수급 불균형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AI 서버용 고용량 MLCC는 하반기부터 심각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고객사들의 장기공급계약 기반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MLCC가 AI 시대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이 한층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실리콘 커패시터 채용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실리콘 커패시터 고객사의 자체 2.5D 패키징 기술인 EMIB-T는 패키지 기판 내 실리콘 브릿지에 TSV를 적용해 칩 간 연결성과 전력 전달 효율을 높이는 구조"라며 "칩 간 고속 신호 연결을 패키지 기판단에서 구현하는 EMIB의 특성상 전원 안정성과 노이즈 제어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만큼 실리콘 커패시터의 채용 필요성도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ABF 기판 역시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뚜렷해지면서 주요 경쟁사들은 2·4분기부터 15~20% 수준의 가격 인상에 나섰다. 삼성전기 역시 가격 인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다수 고객사와의 선수금 및 독점계약에 기반한 국내외 설비 증설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련 내용이 공식화될 경우 업황 사이클 장기화와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기업가치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