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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기 체제' 주목…후임 총리 정성호·강훈식·한성숙 거론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4 09:46

수정 2026.06.04 09:53

'당권도전 김민석' 이번주 후임 발표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청와대가 이재명 정부 '2기 체제' 구성을 위한 개편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히 김민석 총리가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전을 위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후임 총리 인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총리는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대표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을 함께 이끌 새 국무총리 인선을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달 중 사의를 표명하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후임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6·3 지방선거 이후 국정 동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인 만큼,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면서도 내각을 무리 없이 통솔할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앞으로 4년 동안 국정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정성을 다하면 남은 시간은 비록 4년이지만 8년처럼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년 차 부터는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더 크게 만들고, 더 속도를 높이고, 더 폭을 넓혀 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우선 정성호 장관은 정치적 무게감에서 강점을 갖는다. 5선 의원 출신인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 오랜 기간 궤를 같이해 온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 당내 사정에 밝고 국회 경험이 풍부한 만큼, 향후 개혁 작업과 여야 관계를 조율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검찰개혁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맡아온 점도 이 대통령이 신뢰하는 대목으로 꼽힌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과의 호흡 측면에서 가장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운영을 맡아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고, 국정 과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다. 특히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도 활동하며 외교·경제 현안을 경험한 만큼, 집권 2년 차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적합한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성숙 장관은 경제·민생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카드다.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민간 출신 인사로, 플랫폼·디지털 경제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며 현장형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한 장관이 총리로 발탁될 경우 이재명 정부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도 크다. 또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여성 총리 배출이라는 정치적 의미까지 있다.

차기 총리 인선은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첫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정성호 장관을 선택할 경우 개혁 입법과 당정 장악력에 방점이 찍히고, 한성숙 장관은 민생경제와 혁신성장, 강훈식 비서실장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라는 메시지가 부각될 수 있다.


다만 내각 개편 방향 등은 6·3 지방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