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산하 구글이 스페이스X 산하의 xAI 데이터센터를 2년 9개월((33개월) 임대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CNBC는 공시를 인용해 구글이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월 9억2000만달러(약 1조4330억원)에 임대하기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11만개, CPU(중앙처리장치), 메모리, 기타 부품들로 구성된 스페이스X의 데이터센터를 올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임대한다. 본 계약은 10월부터이고, 9월 한 달은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램프업) 기간이어서 임대료가 감면된다.
스페이스X는 공시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계약한 GPU 용량을 공급하지 못하면 구글이 즉시 계약을 파기하거나 월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양측이 90일 전에 통보하면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알파벳은 스페이스X 투자자로 상당한 평가차익도 거뒀다. 지난 2015년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20억달러로 평가되던 시점에 투자를 했다. 오는 12일 나스닥거래소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 IPO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로켓보다 AI가 스페이스X의 주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월 스페이스X에 합병된 일론 머스크의 AI 사업부문인 xAI는 아직은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8억18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손실이 25억달러에 이르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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