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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본업 경쟁력 위에...로보틱스 등 성장성 담아[이런 펀드 어때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7 18:02

수정 2026.06.07 18:01

KB운용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

자동차 본업 경쟁력 위에...로보틱스 등 성장성 담아[이런 펀드 어때요?]
KB자산운용의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는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로보틱스·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단순히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라 AI가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7일 KB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상장한 이 상품의 상승률은 지난 4일 종가기준 23.32%이다. 수탁고도 설정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 강신영 ETF운용본부 ETF운용1팀 팀장은 "기초지수 기준으로 현대차를 25% 비중으로 고정 편입하고, 현대모비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국내 대표 피지컬 AI 기업들에 투자한다"며 "현대차그룹의 든든한 자동차 본업 경쟁력 위에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같은 미래 성장성을 함께 담아내는 ETF"라고 설명했다.

타사 대비 가장 큰 차별점으론 현대차를 단순 완성차 기업이 아니라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재정의 했다는 점을 짚었다. 이 상품은 대형 실적주를 뼈대로 삼으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LG이노텍 △LG씨엔에스 등 피지컬 AI 밸류체인을 더해 안정성과 성장성의 결합을 추구한다. 최근 수익 기여 측면에서는 스마트팩토리와 AI 인프라가 부각된 LG씨엔에스, 로봇 자동화 공정의 두산로보틱스, 센서·전장 부문의 LG이노텍 등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피지컬 AI를 차세대 핵심으로 강조하며 시장의 관심이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선반영 되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중장기적인 AI 투자의 흐름은 반도체를 거쳐 실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고, 로봇의 공장 투입이나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은 가시적인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향후 아틀라스 생산라인 투입,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현대차 SDV·자율주행 고도화 등이 향후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피지컬 AI라는 특정 성장 테마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 시장 대표지수 ETF보다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포트폴리오 내 현대차그룹 비중이 높아 자동차 업황, 환율, 글로벌 수요 및 관세 규제 등 거시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강 팀장은 "그동안 시장은 현대차그룹을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로만 평가해 왔지만, 앞으로는 차량 데이터, 자율주행, SDV,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테크 플랫폼 기업군으로 재평가할 것이고, 이 ETF는 바로 그 변화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