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일 나란히 급락하며 주요 가격 지지선이 무너졌다. 장 초반 10% 안팎 폭락으로 코스피 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촉발한 두 종목은 거래 재개 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삼성전자는 30만원선, SK하이닉스는 200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만3500원(10.18%) 내린 2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시초가 기준 하락률은 10.94%에 달했으나 거래 재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1만5500원까지 오르며 30만원선을 되찾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다시 쏟아지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30만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15만9000원(7.68%) 하락한 19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7만2000원까지 반등하며 전 거래일 종가 수준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시초가 기준 하락률이 10.34%였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보다 낙폭 회복 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이번 급락으로 최근 3개월간 이어진 AI 반도체 상승 랠리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고점 36만500원 대비 18.03%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1일 장중 고점 236만3000원과 비교해 19.13% 떨어졌다.
주가 급락 여파는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달 말 상장된 삼성전자 현물형 2배 레버리지 ETF 5종은 장중 최대 22% 안팎 하락했고, 삼성전자 선물형 2배 ETF 2종도 최대 24% 가까이 밀렸다. SK하이닉스 현물형 2배 ETF 역시 20%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약 1조86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1조44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921억원, 외국인은 451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개인은 4126억원어치를 사들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4억원, 15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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