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번 방북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비핵화 의제는 논의될 수 없다는 북한의 확고한 입장을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분석도 있다.
시 주석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꺼내 북중간 우호 분위기를 깰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전날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연회에서 답례 연설을 통해 "중조 두 나라는 언제나 운명을 함께 하여왔으며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오랜 력사를 가지고 있는 불패의 친선"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연설을 통해 "조중친선을 새로운 높이에로 인도하여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양체육관에서는 시 주석을 환영하는 공연이 열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중국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서는 북한과 중국 노래가 무대에 올랐고 교예공연도 펼쳐졌다.
시 주석은 방북 이튿날 일정으로 북중 우호의 상징인 평양 시내의 '조중(북중) 우의탑'을 찾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 모란봉 기슭에 1959년 건립된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물이다. 시 주석은 국가 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찾았던 2008년은 물론 집권 후 첫 방북 때인 2019년에도 우의탑을 찾아 헌화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후 오후에 평양 국제비행장(순안공항)으로 이동해 전용기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항까지 환송을 나갈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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