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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중심 고용 증가 지속…제조 12개월·건설 34개월째 추락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9 14:29

수정 2026.06.09 14:29

5월 고용보험 상시가입 1584만8000명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20만명 후반대 증가
28만명 증가한 서비스업이 주도


지난 4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비스업 고용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서비스업을 앞세워 5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을 제외한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지표는 장기간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8만명 이상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2개월, 34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8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8000명(1.7%)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증가세만 뚜렷하다.



5월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11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4000명 증가했다. 11만4000명 증가한 보건복지 분야를 비롯해 숙박음식(5만5000명 증가), 사업서비스(2만4000명 증가), 교육서비스(2만2000명 증가)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상황은 다르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각각 12개월, 3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5월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0.3%)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 전자·통신, 의료용 물질·의약품 등의 분야는 증가했지만 고무·플라스틱, 자동차 산업의 감소폭은 확대됐다.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전기장비 산업의 감소세는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은 전자·통신 제조업 가입자 수는 55만1000명으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3월 감소 전환한 자동차 제조업 가입자 수는 40만1000명으로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과 완성차 제조업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3월 대형 화재 사고로 인한 부품 생산, 수출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제조업의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고령화로 고령자 상실자 증가분이 증가하는 영향과 신규 채용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내 대형 자동차 회사의 경우 연초에 청년층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는데, 실제 채용 및 현장 배치 과정이 이뤄진다면 부정적인 요인들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5월 건설업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500명 감소한 74만5000명이다.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감소세는 3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령별 가입자 수는 30대(8만4000명)·50대(4만6000명)·60세 이상(20만7000명)이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6만5000명)·40대(5000명)는 감소했다.

정부의 고용서비스 플랫폼 '고용24'에 따르면 5월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 이 중 29세 이하 신규 구직 인원이 11만1000명(12.3%) 급증했다.

천 과장은 "최근 발표된 청년 뉴딜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동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5월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는 0.42로, 전년 동월 0.37보다 상승했다. 5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63만명, 지급액은 1조328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만명(6%), 780억원(7%) 감소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