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탑 동행 '북중 패션외교' 눈길
시 주석은 방북 이틀째인 9일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아가 북중 우호를 상징하는 전나무를 심었다. 전나무 앞 표지석에는 '북중 우의는 영원히 푸르다'라는 의미의 '조중우의만고장청(中朝友誼 萬古長靑)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신화통신은 사계절 푸른 전나무는 영원한 북중 우호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펑리위안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같은 색깔의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정상 배우자들은 약속한 듯 나란히 흰색 원피스 의상을 선택해 입었다. 두 여사는 전날 시 주석 일행이 평양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오후 환영행사때까지 줄곧 같은 색 옷을 입었다.
단순한 옷 취향의 일치가 아니라 서방을 향해 북·중 혈맹의 굳건한 연대와 밀착을 시각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철저히 기획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배우자들과 함께 중국 지도자들이 방북때마다 찾는 북중 우호상징물도 어김 없이 찾았다.
시 주석의 방북 이튿날 첫 행보도 북중(조중) 우의탑 참배였다. 지난 1959년 건립된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군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물이다. 북중 우호·혈맹을 상징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시 주석은 국가 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찾았던 지난 2008년은 물론 집권 후 첫 방북 때인 2019년에도 우의탑을 찾아 헌화한 바 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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