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사망·중대재해 반복 포스코이앤씨 특단 조치"
본사·전국 시공현장 고강도 기획감독
귀국 후 포스코그룹 사고 발생 계열사 대표 소집
"위법 끝까지 책임 묻고 근본대책 강력히 요구"
[파이낸셜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매년 중대재해가 반복 발생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강도 높은 감독을 진행하는 한편, 본사를 향해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일정을 소화 중인 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사망사고를 보고받은 후 이 같은 대응 방침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서울시 관악구 소재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 내 전기배관실에서 근무하던 근로자가 개구부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의 사망사고 발생 현황은 2023년 1명, 2024년 3명, 2025년 5명, 그리고 올해 이번 사고까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만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노동당국의 판단이다.
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에 대한 기획감독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반복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 7개소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안전관리 상황을 감독한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선 네 차례 사고가 발생해 총 4명이 숨졌다. 감독 과정에서 떨어짐·붕괴 등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발견되는 경우 안전보건진단 명령과 함께 현장별 전담 감독관을 지정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도 진행한다. 지난 1월 노동부가 권고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사항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미흡 사항에 대해선 개선 계획 마련 요구와 함께 개선 여부를 끝까지 확인한다.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동원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사항에 대해선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김 장관은 귀국 직후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그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를 소집,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근본적인 경영 방침 쇄신, 재발방지 계획 수립·이행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기본적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떨어짐 등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포스코이앤씨가 일터에서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재해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며 "강도 높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위법사항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으며, 중대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포스코 그룹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