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우주 테마를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흥행몰이를 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고, 수일 안에 유럽 등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호재 속에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353.51p(0.70%) 상승한 5만1202.2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7.16p(0.50%) 뛴 7431.46, 나스닥은 79.18p(0.31%) 오른 2만5888.84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각각 0.6% 넘게 올랐다.
다우 지수가 0.66%,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65%, 0.70%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1p(7.77%) 급락해 17.93으로 떨어졌다.
스페이스X, 첫날 폭등
전 세계 투자자들이 공모주 확보에 혈안이 됐던 스페이스X는 첫 거래에서 19% 넘게 폭등했다.
공모가 135달러 대비 11% 넘게 폭등한 1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스페이스X는 장중 31% 폭등한 176.5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 일부를 내준 끝에 결국 공모가 대비 26.11달러(19.34%) 폭등한 161.1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흥행 성공으로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순자산보유액이 1조달러를 넘어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됐다.
또 스페이스X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조1070억달러로 단박에 시총 기준 미 6위 기업에 올랐다.
상장 주관사 은행들도 돈방석에 앉았다. 이들은 모두 5억달러 수수료를 챙기게 됐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1억달러씩 받는다.
한편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 주가가 당분간 급변동한 뒤 안정을 찾을 것이라면서 공모주를 잡지 못했다면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반도체, 대체로 강세
반도체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지만 마이크론과 브로드컴은 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은 초반 상승세를 접고 14.96달러(1.50%) 하락한 980.91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3.50달러(0.91%) 내린 382.0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인텔은 7.61달러(6.51%) 급등한 124.57달러, AMD는 23.12달러(4.73%) 뛴 511.57달러로 올라섰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9.32달러(1.59%) 오른 596.25달러로 마감했다.
빅테크, 혼조세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0.32달러(0.16%) 오른 205.19달러, 알파벳은 1.91달러(0.53%) 상승한 359.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초반 하락세를 딛고 후반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합병 운을 떼면서 반등했다.
테슬라는 7.28달러(1.82%) 상승한 406.43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0달러(0.10%) 오른 390.7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4.50달러(1.52%) 내린 291.13달러, 팔란티어는 3.09달러(2.36%) 하락한 127.99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