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10대 전반기 의장에 박종혁 사실상 확정…민주당 원구성 본격화
민주당 의총서 의장 후보 선출…김명주 원내대표 확정
국힘, 부의장·상임위원장 배정 요구…민주당, 상임위원장 불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제10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박종혁 의원(부평6)이 사실상 내정되면서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 당선인들은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제10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박종혁 의원을, 원내대표로 김명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이 시의회 전체 45석 가운데 38석을 확보한 절대 다수당인 만큼 시의회 의장은 민주당이 차지하게 된다. 박 의원의 의장 선출은 오는 7월 임시회 본회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전반기 의장에 박 의원을 추대하는 동시에 후반기 의장은 이오상 의원(남동3)이 맡는 방향으로 내부 조율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 모두 제9대 인천시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의회 운영 경험을 갖춘 인사들로 평가받는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제2차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배분 원칙 등을 논의한 뒤, 23일 최종 선출 절차를 진행해 원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원구성 과정에서 국민의힘과의 협상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의회 내 협치와 의석 비율에 따른 소수당 배려를 이유로 제2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해권 제9대 후반기 의장은 "9대 의회 당시 국민의힘이 협치를 우선으로 의회를 운영했던 만큼 민주당도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 측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 우위를 근거로 상임위원장직 배정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에 제2부의장 1석과 특별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장직 1석을 배정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주 민주당 원내대표는 "9대 의회 당시 의석 비율로 따지면 민주당은 최소 2석의 상임위원장을 확보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1석만 배정받았다"며 "당시 전례와 현재 의석 구조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원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35석과 비례대표 3석 등 총 38석(84.4%)을 확보하며 시의회 주도권을 4년 만에 탈환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4석과 비례대표 3석 등 7석(15.6%)에 그쳤다.
특히 민주당은 계양·부평·남동·미추홀·서·검단구 등 주요 지역구를 사실상 석권하며 압도적 다수를 형성했다. 재선에 성공한 박종혁·이오상·김명주 의원 등 경험 있는 현역 의원들이 다수 포진하면서 원내 지도부 구성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편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충족한 국민의힘에서는 시의회 경험이 풍부한 4선의 윤재상 의원(강화)이 제2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