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美 B-52 폭격기, 캘리포니아 기지 이륙 후 추락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3년 10월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미 공군 B-52 폭격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 2023년 10월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미 공군 B-52 폭격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한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15일(현지시간)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 1대가 이륙 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과 BBC 등 외신은 B-52 폭격기가 이륙 직후 기지 인근에 추락했으며 탑승 승무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지 측은 "사고 직후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되어 상황을 수습 중"이라며 "구체적인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지 대변인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BBC 등 주요 외신의 구체적인 질의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수 km 밖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과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에드워즈 공군기지는 전면 폐쇄됐다. 기지 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활주로를 폐쇄했으며, 기지로 향하던 모든 항공기는 다른 곳으로 회항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에드워즈 공군 기지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미 공군의 주요 시험 비행 및 작전 기지 중 하나다.

추락한 B-52는 최대 5만피트(약 15km) 고도에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약 32t에 달하는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수백 발의 재래식 폭탄은 물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ALCM) 32발을 실을 수 있다. 특히 공중급유가 가능해 냉전 시절부터 미국의 강력한 핵우산을 상징해왔다.

기내에는 기장과 부기장, 레이더 항법사, 항법사, 전자전 담당관 등 총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정치권에서도 우려와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에드워즈 기지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제이 오버놀트 하원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와 함께 오늘 사고를 당한 모든 이들, 특히 승무원들과 그 가족, 그리고 현장의 구조대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리사 매클레인 의원(공화·미시간)도 X에 글을 올려 "오늘 오후 발생한 B-52 추락 사고 관계자 모두에게 기도를 보낸다"며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은 매일 이 나라의 안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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