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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쪽박', 누군가는 '잭팟'"…월드컵 이변에 엇갈린 베팅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폴리마켓' X계정 캡처
/사진='폴리마켓' X계정 캡처

[파이낸셜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시작되면서 경기 결과를 둘러싼 거액 베팅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승 후보 스페인의 승리에 약 15억원을 걸었다가 모두 잃은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이변에 베팅한 일부 이용자들은 수십억원대 수익을 거두며 희비가 엇갈렸다.

글로벌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지난 15일 월드컵 경기 결과를 대상으로 진행한 베팅 내용이 잇따라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시선을 끈 사례는 16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스페인과 카보베르데 경기였다. 한 이용자는 스페인의 승리를 확신하며 약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베팅했다. FIFA랭킹 2위인 스페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대로 카보베르데는 FIFA랭킹 67위에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이라 약체로 평가받으면서 스페인 승리에 대한 배당률이 매우 낮았다.

해당 이용자는 스페인이 승리할 경우 약 8만5000달러(약 1억원)의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구조였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스페인은 카보베르데의 밀집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고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결국 이용자는 원금 전액을 잃게 됐다.

반대 상황에 베팅한 이용자도 원금을 모두 잃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스페인이 카보베르데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결과에 42만7952달러(약 6억4856만원)를 걸어 화제가 됐다. 카보베르데가 승리할 경우 배당률이 높아 받게 될 금액은 470만2769달러(약 71억2705만원)나 됐다. 그러나 이 이용자도 무승부와 함께 베팅 금액 모두를 날리게 됐다.

/사진='폴리마켓' X계정 캡처
/사진='폴리마켓' X계정 캡처

모두가 잃는 건 아니었다.

지난 1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예선에선 스웨덴(38위)이 튀니지(45위)를 5대 1로 꺾었고 스웨덴 승리에 110만6596달러(약 16억7815만원)를 베팅한 이용자는 두 배에 가까운 212만8069(약 32억2721원)를 받게 됐다.

앞서 12일 한국이 A조 1차전 경기에서 체코를 이길 거라고 예상하며 69만9300달러를 베팅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경기 시작 전이 아닌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경기 종료 직전 베팅을 하면서 70만 달러를 받게 됐고 60만원 정도 수익을 얻게 됐다.

이처럼 월드컵 기간 예측시장에서는 수억원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이 오가고 있지만, 결과에 따라 막대한 수익과 손실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모든 스포츠는 절대 확실한 승부가 없다", "카보베르데가 스페인을 막아낼 줄 누가 알았겠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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