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품은 업스테이지, 플랫폼 기업 도약...'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
[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반열에 오른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Daum)' 운영사 AXZ와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포함한 '업스테이지 컴퍼니'를 출범시켰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입증한 독자 모델 '솔라 오픈2'를 앞세워 미·중 기술 패권 틈새에서 '한국형 소버린 AI'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기업, 고객, 에이전트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국내 최초로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의 소버린 AI 대표 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는 프런티어급 모델을 개발하며 미·중 빅테크를 추격하고 있다. 특히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중인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은 앤스로픽 '클로드 소넷 4.6'과 오픈AI 'GPT-5'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업스테이지가 최근 인수한 포털 다음은 AI 에이전트를 위한 포털 '에이전트 다음'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AI 모델을 기반으로 30여 년간 축적된 다음의 고품질 데이터와 주간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에 AI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포털이 키워드 검색으로 링크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AI 시대의 새로운 포털은 AI 에이전트가 키워드와 맥락을 스스로 조합해 답을 찾아주는 '하이브리드 검색'을 지향한다. 곧 정식 출시를 앞둔 다음의 'AI 오버뷰'는 사용자가 일일이 답을 찾는 대신 에이전트가 검색부터 답변까지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단순 정보성 검색을 넘어 쇼핑·맛집·여행·부동산 등 분야별로 특화된 버티컬 검색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업스테이지 AI 모델과 다음의 검색엔진,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멀티 플랫폼 기업 '타임리'를 인수했다. 포털 '다음' 운영사 AXZ를 인수해 자체 AI 모델 배포 채널을 확장한 데 이어, 타임리 인수로 기존 기업간거래(B2B) 산업군 중심에서 공공·교육 및 일반 사용자까지 잇는 AI 생태계 확산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