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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이라 괜찮아"...담뱃불로 지지고, 바지 벗긴 중학생들 '2시간 집단폭행'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MBC 켑처
/사진=MBC 켑처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시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적장애가 있는 또래를 2시간 넘게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폭행을 주도한 학생이 "촉법소년이라 괜찮다"고 말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전해졌다.

16일 MBC에 따르면 최근 지적장애가 있는 A군을 야간에 집단 폭행한 혐의로 중학생 7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야외 쉼터와 건물 옥상 등에서 A군을 담뱃불로 지지고, 달팽이를 강제로 먹게 하는 등 2시간 넘게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 부모는 "강제적으로 벗으라고 해서 속옷도 내려서 그 영상을 한 1~2분 정도 찍었다"며 "강제로 입을 열어서 달팽이를 먹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집단 폭행을 주도한 학생은 중학교 2학년으로 만 14살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이 학생이 폭행 당시 '촉법소년이라 괜찮다', '걸려도 소년원 안 간다'고 말하며 계속 때렸다고 진술했다.

알려진 폭행 말고도 이들은 라이터로 몸을 지지거나 신발을 입에 넣는 폭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두 달 전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당하자 A군을 상대로 보복 폭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 7명을 집단 폭행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벌 없이 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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