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120명만" 장소 특정형 클래식 음악회 '죽음과 소녀 콘서트'...세종 인스피레이션
서울시발레단 '죽음과 소녀' 앞두고 기획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부터 로비 그리고 VIP룸까지 세종문화회관 곳곳을 거니며, 슈베르트를 온몸으로 감각하는 장소 특정형 클래식 음악회가 열린다.
17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극장을 새로운 예술 경험의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기획 시리즈 '세종 인스피레이션'의 일환으로 '죽음과 소녀 콘서트'를 오는 27일 연다.
음악은 더 이상 무대 위에서만 울리지 않는다. 관객이 걷는 공간, 머무는 어둠, 다음 연주자를 향해 이동하는 시간까지 모두 하나의 감상 경험이 된다.
이번 '죽음과 소녀 콘서트'는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발레단이 선보이는 더블 빌 〈죽음과 소녀〉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한 감각적 예습이기도 하다. 유럽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크리스티안 슈푹, 알렉산더 에크만이 안무가로 참여하여 슈베르트 음악에 담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표현할 예정이다.
슈베르트가 1824년에 작곡한 현악 4중주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는 당시 그의 육체적 고통과 고독, 죽음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짙은 비극성과 팽팽한 긴장, 그 끝에 도달하는 정제된 평온은 이후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서양 음악사의 중요한 레퍼토리로 자리해왔다.
전문 음악 단체 '프렌즈오브뮤직'의 현악 4중주 앙상블로 바이올린 임도경·최정민, 비올라 이해수, 첼로 홍채원이 연주를 맡는다. 공연 전에는 음악평론가 나성인이 슈베르트의 삶과 '죽음과 소녀'에 담긴 음악적 의미를 해설한다.
오는 22일 오후 2시에는 세종 시즌 구독자와 세종S멤버십 회원을 위한 선예매가 진행되며, 23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티켓 판매 정원은 120명이다.
서울시발레단은 오는 8월 창단 2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죽음과 소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부 극장에서 개최하는 정기공연으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죽음과 소녀'는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과 크리스티안 슈푹의 작품을 더블 빌 형식으로 선보인다. 두 안무가는 모두 프란츠 슈베르트의 대표곡 '죽음과 소녀'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다.
크리스티안 슈푹의 '다스 지브테 블라우(Das siebte Blau·일곱 번째 파랑)'와 알렉산더 에크만의 '칵티(Cacti·선인장)'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창단 2주년을 기념해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도 대거 참여한다.
'다스 지브테 블라우'에는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과 취리히발레단 솔리스트 임수정이 출연한다.
'칵티'에는 잉글리시 내셔널 발레 리드 수석무용수 이상은과 지난 4월 서울시발레단 발레마스터로 합류한 리앙 시후아이가 무대에 오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