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K·현대차·LG 보유국이다'..기업 호감도 역대 최고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한상의, 기업 호감도 조사 2003년 첫 조사 이래 역대 최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4월 3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4월 3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지난 2003년 조사 개시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위상 제고, 국가 경제 전반에 걸친 기여도 확대가 그 이유로 지목됐다. 총수 등 기업인들의 활약이 커지면서, 한국경제의 과제로 지목돼 온 '반기업 정서'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호감지수' 조사 결과, 기업호감지수가 60.1점으로 전년 대비 3.9점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전반적인 호감도와 하위 7대 요소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며, 2003년 첫 조사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코스피 지수 견인, 전 세계 인공지능(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AMD, 오픈AI 들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이 일련의 긍정적 흐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 제공

기업호감지수는 생산성·기술개발, 경제성장 기여, 국제경쟁력, 기업문화, 지역사회공헌, 친환경 경영, 윤리경영 등 7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종합해 산출한다. 100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고 0에 가까울수록 낮다는 뜻이다. 기업호감지수는 지난 2009년 53.8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를 그리며
2014년 44.7점까지 추락했다. 이후, 2023년 조사 재개(2015~2022년 조사 중단)와 함께 50점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60점을 넘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국가경제 기여'가 45.8%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20.3%)과 '제품·서비스 만족'(17.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준법·윤리경영 미흡'(22.9%), '소비자 보호 미흡'(18.6%),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17.1%)순으로 나타났다.

7대 항목 중 국제경쟁력은 전년 대비 6.8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친환경 경영(4.1포인트), 생산성·기술개발(3.6포인트), 윤리경영(3.1포인트)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전반적으로 국제경쟁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내놓은 반면, 윤리경영에 대해선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5.6%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각종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하는 등 2024년 58.6%, 2025년 74.0%에 이어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참여에 대한 기대도 꾸준히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저성장 위기 속에서도 기업이 경제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친환경 경영, 기업문화 개선 등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지표들도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들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7~5월 8일까지, 전국 18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5870명에 대해 통화시도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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