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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불 붙인 반도체 슈퍼사이클… 반도체 ETF 관심 '후끈'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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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질주 속 반도체 ETF 경쟁 격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리모델링 이후 개인 자금 ↑
TIGER 반도체TOP10, RISE AI반도체TOP10 연초이후 평균성과 150%

좌측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미지. 뉴시스 제공.
좌측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미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추론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트 AI(Agentic AI)'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이에 따라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확대되는 한편,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부품인 HBM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도체 업황 개선이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 AI 중심의 구조적 성장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거론되며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보다 반도체 ETF를 통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특히 업황 호조가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까지 수혜가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상품명과 지수 방법론을 전면 개편하며 반도체 대장주 중심의 투자 구조를 강화했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 확대다. 기존 각각 20% 수준이던 편입 비중을 25%까지 높여 두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최근 리밸런싱을 통해 SK스퀘어가 신규 편입되며 AI 반도체 시장 성장의 수혜 기업들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리뉴얼 이후 이 상품에 40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이는 최근 국내 ETF 시장에서 보기 드문 자금 유입 속도다.

수익률도 발군이다. 연초 이후 18일 종가 기준 233.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반도체TOP10, RISE AI반도체TOP10이 각각 17.71%, 154.55%로 뒤를 이었다.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53.7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펀드매니저들도 당분간 반도체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AI 산업 성장, HBM 공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표주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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