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난임 치료" 성과대회, 저출생 해법 한의약에서 찾는다
복지부, 한의약진흥원, 한의협 성과대회 개최
임신 성공 사례와 우수 지자체 운영 성과 발표
한의난임지원 공공사업 지속 확대 필요성 제기
[파이낸셜뉴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성과를 내고 있는 한의난임사업을 지역별 시범사업을 넘어 체계적인 국가 정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 대한한의사협회가 후원한 '2026년 한의약 건강돌봄 및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가 19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한의계, 사업 참여자 등이 참석해 한의약 건강돌봄과 한의난임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저출생과 초고령사회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한의약 공공사업이 거둔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한의난임사업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사례와 함께 지자체 운영 성과, 정책 개선 방향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장에서 축적된 감동적인 경험과 성공 사례는 앞으로 한의난임사업이 더 많은 가정에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진흥원은 지자체와 의료현장, 정책 당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국민 건강 증진과 출산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강석배 한의약정책관도 "최근 출산율이 일부 반등하고 있지만 저출생 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라며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돼 지역사회 한의약 성과가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축사에서 "아이를 갖고 싶지만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을 지원하는 사업은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사회적 가치가 큰 정책"이라며 "한의난임사업은 단순히 임신 성공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 심리적 안정까지 함께 살피는 통합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한의난임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까지 이어진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손혜림 씨는 장기간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지자체 한의난임 지원사업에 참여해 한약과 침 치료 등을 병행한 끝에 자연임신에 성공했고 건강한 출산까지 이어졌다.
손씨는 발표를 통해 "오랜 기다림 속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었지만 치료를 받으며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고 결국 아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며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의난임사업이 난임 부부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저출생 대응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 축적된 임신 성공 사례와 높은 만족도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평가됐다.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난임 부부의 치료 선택권을 넓히고 다양한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정책적 의미가 큰 만큼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의난임사업 우수 지자체와 기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경기도와 부천시, 제주특별자치도, 서울 강서구, 대전광역시 등이 우수 운영 사례로 선정돼 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