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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김건희 수사무마 의혹' 이창수 재소환...이원석·윤희근 23일 조사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이치·디올백 무혐의' 경위 추궁...통일교 원정도박 수사무마 의혹도 수사

이원석 전 검찰총장. 뉴스1
이원석 전 검찰총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종합특별검사팀(권창영 특검)이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원석 전 검찰총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오는 23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지검장이 현재 출석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지검장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5일 한 차례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총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위해 23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아직 회신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통일교 수사무마와 관련해서 윤 전 청장은 23일 오전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지난 2024년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외부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당시 수사팀이 무혐의 처분 과정에서 이 전 총장에게 어떤 보고를 했는지, 수사 지휘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김건희 수사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2024년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면서 충분한 수사 없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전 총장은 디올백 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주문했지만,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대검 참모진을 대폭 교체했다.

새롭게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같은 해 7월 김 여사를 검찰청이 아닌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방문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총장이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른바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수사팀은 이후 같은 해 10월 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 전 지검장은 총장 패싱 논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했고, 최종 무혐의 처분 과정에서도 결재권자로 참여했다. 특검은 김 여사 조사 방식과 불기소 처분 과정에 이 전 지검장이 부당하게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보고서 일부가 사후 수정된 경위를 두고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조사 중이다.
반면 이 전 지검장은 김 여사 무혐의 결론은 수사팀의 법리 검토에 따른 결과였으며, 수사보고서 수정 역시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제기된 지적을 반영한 것일 뿐 위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전 청장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통일교 관계자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마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통일교 관계자들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카지노에서 수백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첩보가 접수된 이후 경찰 수사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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