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동탄만 22억, 우리도 21억 넘었다"...사상 첫 수치 나온 '이곳' [부동산 아토즈]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전경. 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 시장에서 '20억 클럽' 가입은 의미가 크다. 분양·입주권까지 포함해도 지난해까지 20억원을 넘어서 거래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20억 클럽 실거래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첫 20억 거래 나온 노원구...신축이 주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노원구 아파트 20억원 이상 거래가 현재까지 5건 나왔다.

주인공은 오는 2028년 7월에 입주예정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 및 입주권이다. 전용 112㎡의 경우 20억원 이상 거래가 3건 이뤄졌다. 전용 120㎡의 경우 2건으로 최고 가격은 21억원이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분양가는 18억원대이다. 분양가 대비 약 2억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면서 '20억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이 단지 전용 84㎡ 입주권 및 분양권은 최근 18억원대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4억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자료 : 국토교통부
자료 : 국토교통부

서울원아이파크는 지난 2024년 분양 당시 노원구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단지이다. 노원구에서 귀한 신축이기도 하다.

저평가 서울 외곽지역...'재평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까지 노원구 아파트 최고 매매가는 지난 2021년에 나온 18억원이다. 당시 중계동 '동진신안' 중대형 평형이 18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15~1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평균 가격 기준으로 지난 2021년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한 곳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 2020년 5.15%, 2021년 11.91%로 크게 올랐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자료 : 한국부동산원

하지만 2022년 -13.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크게 떨어졌다. 2023년(-3.59%)과 2024년(1.58%)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1.96% 상승하는 데 그치며 사실상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은 곳이다.

2020년부터 올 6월까지 누계 상승률을 봐도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18.45% 뛰었다. 인천도 14.57% 상승했으나 노원는 6.41% 상승하는데 그쳤다. 노원구 올 1~5월 아파트값 상승률은 4.53%이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가 만들어낸 중저가 쏠림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건축 추진 등 개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규제가 만들어 낸 쏠림과 재건축 기대감 등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담금을 고려해도 신축 가치를 고려해 재건축 단지 매수에 나서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노원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탄도 국평이 22억원을 넘어섰다. 첫 20억 돌파가 재평가의 상징적인 사례로 보는 시각도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기자 정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아파트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