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코스피, 9000대 사수…SK하이닉스 강세에 낙폭 만회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급격히 출렁였으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버팀목에 힘입어 9000선을 지켜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p(0.13%) 내린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48% 오른 9288.89에 출발해 장 초반 9385.59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 장중 8831.72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고점과 저점 간 변동폭은 553p를 웃돌 만큼 변동성이 컸으나, 종가는 9000선 위에서 마무리됐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1조6866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4억원, 1조234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38% 내린 35만7500원에 마감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3.35% 오른 277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의 하방을 떠받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밖에 SK스퀘어(5.29%), 삼성전기(2.23%) 등이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0.17%)도 소폭 올랐다. 반면 한미반도체(-5.7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의 발목을 잡은 근본적인 배경은 국내 증시 고유의 수급 교란에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쏠림 현상에 대한 부담과 이번 주 코스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진 상태"라며 "수급 문제와 기술적 속도 부담 해결은 시간의 문제이며 증시 상승 추세를 훼손시키지 않는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반도체 이외의 낙폭이 과도한 다른 주도 업종의 진입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4p(3.43%) 내린 966.59에 마감하며 1000선을 내줬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05% 오른 1001.40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장중 946.15까지 밀렸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소외 현상이 이어지며 두 시장의 온도 차가 두드러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