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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美 중재로 19일부터 휴전한 듯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관계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휴전 합의 주장
19일 오후 4시부터 휴전 발효 추정, 정부 공식 발표는 없어
美, 카타르가 중재 나서 휴전한 듯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8~19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 발효와 더불어 맹렬한 공격을 주고받았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19일 휴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접촉한 미국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레바논 내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현지시간 오후 4시를 기해 공식 발효됐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0시다. 관계자는 미국과 카타르가 각각 이스라엘, 이란과 회담하며 휴전을 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CNN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 확대를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스라엘 측이 미국에 "헤즈볼라가 휴전을 위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제 이를 상관하지 않고 묵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제 헤즈볼라가 공격을 그만둘 차례"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던 미국은 14일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하고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교전을 멈추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17일에 물리적인 서명까지 교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진행한 헤즈볼라 소탕 작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양해각서가 공식 발효된 18일부터 19일까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최소 18명이 숨졌다. 헤즈볼라 역시 반격해 이스라엘군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19일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역시 현지 히브리어 매체들을 통해 휴전 발효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우리 군인과 영토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헤즈볼라는 이러한 공격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북부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동안 레바논 남부 안전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스라엘군은 당분간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9일 발표에서 양해각서를 언급하고 "레바논 전쟁의 중단은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를 종식하기로 한 합의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이란은 자국의 이익과 안보, 그리고 동맹 세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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