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역 역사성과 정체성 맞게 지명 바로잡는다
일본식 지명 3건 정비...도로시설물 11곳 새 이름 부여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잘못 사용하는 지명을 바로잡는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이후 잘못 사용된 일본식 지명 3건을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에 맞게 정비했다.
윤성식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은 단순한 위치 명칭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중요한 자산"이라며 "잘못 사용하는 지명을 바로잡아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먼저, 여수 성두마을의 경우 조선왕조실록에 '돌산읍 제일 남단에서 성(城)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뜻의 '성두(城頭)'로 기록됐으나, 일제강점기 별 성(星), 말 두(斗)를 쓴 '성두(星斗)'로 잘못 표기돼 이를 바로잡았다. 성두치도 성두마을과 함께 잘못 쓰인 한자 표기를 지역 유래에 맞게 정비했다.
기포마을은 마을 주변 해변의 자갈이 바둑돌처럼 생겨 바둑 기(碁), 물가 포(浦)를 쓴 '기포(碁浦)'로 불렸으나, 유래를 확인하기 어려운 터 기(基)를 활용한 '기포(基浦)'로 잘못 사용되고 있어 지역 역사성을 반영한 한자 표기로 변경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화순 동면~순천 주암 도로시설 개량 공사로 신설되는 교차로·터널 등 11곳에 주민 의견과 이용 편의성을 반영해 새 이름을 부여했다.
특히 도로 이용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주변 지역명과의 연계성도 사전 검토해 반영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역사적 유래와 맞지 않는 지명 표기를 계속 발굴·정비하고, 올바른 지명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