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에 국내 주식형 ETF 웃었다...해외와 122조 격차
국내 ETF 시장서 비중 50% 돌파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ETF 시장 순자산이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처음이다. 해외 주식형 ETF와의 순자산 격차도 122조원으로 벌어졌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ETF 총 순자산은 527조508억원이다. 이 중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263조5401억원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ETF는 지난 2024년 12월 순자산 40조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 급등을 신호탄으로 그해 말에는 순자산이 93조원까지 늘었다. 올해 초에는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했고 1월 말 비중을 36.8%까지 확대, 해외 주식형 ETF 29.8%를 제쳤다. 이후 2월 말 43.0%, 6월 말 50%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18일 기준 해외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141조원으로 국내 주식형과의 격차는 122조원이다.
최근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이 급증한 이유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ETF 순자산도 커진 것이다. 특히 국내 주식형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종목에 집중돼 순자산을 빠르게 늘렸다. 코스피는 18일 9063.84에 마감하며 사상 첫 900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4214.17 대비 상승률은 115%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상승률은 7.3%다.
한편 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2024년만 해도 국내 주식형 ETF보다 순자산이 높았던 국내 채권형 ETF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18일 국내 채권형 ETF 순자산은 63조4830억원으로 지난해 말 61조8506억원 대비 2.6% 늘었다.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서 12.0%로 줄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