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반도체 호황'에 ETF도 주식에 집중…국내 주식형 비중 50% 돌파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국내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ETF의 총 순자산은 527조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만 229조9107억원(77.4%) 급증한 수치다.

특히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263조5401억원으로 전체에서 50%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은 국내 ETF 전체 순자산이 100조원을 넘어선 지난 2023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해외 주식형 순자산은 141조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말만 해도 국내 주식형 순자산은 40조원 수준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3%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 상승세를 타고 지난해 말 31.4%(93조원)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월 말에는 36.8%(128조원)로 비중을 확대해 나갔다.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형 비중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115.1%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9.6%,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금리인상 상승기에 채권 매력도가 떨어진 점도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활발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18일 국내 채권형 ETF 순자산은 63조4830억원으로, 지난해 말 61조8506억원 대비 2.6% 소폭 늘었다.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20.8%에서 현재 12.0%로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관련 ETF는 지난해 1월 536개에서 지난달 말 615개로 증가했다"며 "지수보다는 특정 산업이나 섹터 추종형 ETF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분석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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