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넘보는 SK하닉…1년 반 동안 삼전보다 2.6배 올랐다
지난해부터 SK하닉 1489% 급등…삼성전자 상승률 압도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랠리 속 SK하이닉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SK하이닉스는 324.58% 급등하며, 삼성전자(195.25%)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의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난 19일까지 약 1년 6개월간 상승률은 SK하이닉스가 1489.42%로, 삼성전자(565.41%)의 2.6배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삼성전자와의 시가총액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2069조5826억원, SK하이닉스가 1969조9093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삼성전자의 95.18% 수준까지 따라붙은 것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24조6340억원으로, 삼성전자(318조7864억원)의 39.10%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초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492조8576억원으로 급증하며, 삼성전자(760조6735억원)의 64.79% 수준까지 따라붙었고, 격차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45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급등이 내년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빅테크 고객들이 HBM 물량 확보를 위해 신규 생산라인 투자 지원 및 장비 구매 비용 분담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최태원 회장이 처음으로 해외 메모리 생산기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며 "용인 이후 추가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해외 전공정 투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미국주식 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도 더해지는 분위기다. 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로, 마이크론이 11.0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ADR 상장은 밸류에이션 눈높이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후 배당 확대 등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