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점유율 80%…'AI탭' 통했다
베타 서비스 출시 후 81.3% 기록
대화형 검색으로 쇼핑·장소 등 연결
결과 요약해주는 AI브리핑도 호평
네이버가 AI 검색 서비스 강화 이후 국내 검색 시장에서 한때 점유율 80%를 넘어서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AI 검색 서비스 'AI탭' 출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 집계를 보면 'AI탭' 베타 서비스 출시 이전인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6일까지 네이버의 평균 검색 점유율은 63.82%였지만, 출시 이후인 4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는 66.34%로 높아졌다. 약 2.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5월 24일에는 검색 점유율이 81.34%까지 올랐다. AI탭 출시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검색 점유율 70%를 넘어선 날은 14차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검색 점유율의 상승은 AI탭이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AI탭은 네이버 검색 인프라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이용자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쇼핑과 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계된다.
실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AI탭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 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MAU)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쇼핑 구매와 플레이스 예약 영역에서는 평균 25% 내외 클릭률을 기록했으며 답변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도 71% 수준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달 말 AI탭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고 적용 범위를 전체 이용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검색 메인 화면에서도 AI탭 접근성을 높여 AI 검색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검색 결과를 요약해 제공하는 'AI 브리핑'도 네이버 검색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AI 브리핑은 다양한 문서를 분석해 핵심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기능으로, 복잡한 질의나 연관 질문 탐색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전체 검색 질의의 약 4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이 오히려 포털 검색 수요를 자극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용자들이 챗GPT나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개략적인 답변을 받은 뒤 관련 정보를 다시 확인하거나 추가 정보를 찾기 위해 포털 검색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국내 콘텐츠 생태계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네이버 플랫폼에서는 약 2000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6억건이 넘는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 쇼핑과 지역 정보, 금융, 건강 등 생활 밀착형 정보가 축적돼 있는 만큼 글로벌 AI 서비스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