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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 진단 통해 공간정책 새 길 제시" 김승배 KREDII 초대 원장 인터뷰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데이터·AI 기반 분석역량 강화
개발·건설·금융 통합 플랫폼 구축
25일 심포지엄서 산업 해법 제시
도시 경쟁력 높이는 정책연구 추진

"생생한 현장 진단 통해 공간정책 새 길 제시" 김승배 KREDII 초대 원장 인터뷰

"개발은 공간을 창조하는 종합예술이자 산업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객관적인 정책 언어로 전환해 내는 것이 연구원 설립의 가장 큰 의미이자 본질적인 이유입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KREDII) 초대 원장(사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연구원이 공간 창조 생태계의 최고 지식허브이자, 독립적인 싱크탱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6대 한국디벨로퍼협회 회장을 지낸 그는 연구원 설립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지난 2021년 협회에 정책연구실을 만들면서 연구원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출범 첫 행사로 오는 25일 개최 예정인 '대전환 시대, 부동산 개발·건설·금융 산업의 역할과 전략' 심포지엄은 연구원의 고민과 미래를 담고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개발은 여러 분야가 함께 작동하며 공간을 창조하는 산업인데 현재는 개발·건설·금융 등이 따로 운영되고 있다"며 "세 개의 산업이 한데 모여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 명칭에 '산업'을 넣은 것도 관련 분야를 아우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연구원과 차별성에 대해 김 원장은 일선 현장과 가장 밀접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연구원들이 특정 단계, 특정 건축물 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 연구원은 공간 창조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이 가능하다"며 "현장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제대로 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협회가 2~3년 전부터 비 아파트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현장의 생생한 진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부 전략에 대해 그는 "개발·건설·금융을 아우르는 산학연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산업 분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경험을 객관적 정책 언어로 전환하고, 인구·사회 구조 변환에 대응하는 유연한 공간 정책 연구를 통해 새로운 공간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내내 '데이터'와 '현장', 그리고 '객관적인 정책 언어'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에게 연구원 원장은 또 다른 도전이다. 대우건설 임원으로 퇴직한 이후 지난 2000년대 초 피데스개발을 설립했다. 협회 수석 부회장에 이어 5대와 6대 회장을 역임한 뒤 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그런 김 원장에게 디벨로퍼는 숙명이다. 그는 디벨로퍼에 대해 "개발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공간은 50년, 100년간 유지되면서 도시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도시 경쟁력에 직결되는 막중한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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