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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자작극 의혹' 정이한, 父 재단 학교서 학생부 허위 기재 논란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 제공
/사진=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논란이 학력·경력·가족 관계로 번지고 있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씨는 2006년 미국 미주리주 데이비드 힉맨고를 다니다가 부산 A고교 3학년으로 편입했다. 그러나 학생부를 허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퇴했다.

당시 담임교사는 정씨가 실제로 등교하지 않았는데도 전산망에 전부 출석한 것으로 입력했다.

부산지법은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임교사에게 징역 6개월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정씨가) 국내 고교 졸업 학적을 가질 수 있도록 전산망에 허위 내용을 입력했다"고 판시했다.

이 같은 유죄선고에도 정씨의 담임교사는 A고교에서 교감까지 지냈다. 정씨의 아버지는 A고교를 소유한 재단의 이사장이었다.

정씨의 아버지는 안과 의사 출신으로 종합병원, 요양병원을 설립하고 건설사를 인수해 그룹으로 키운 손꼽히는 재력가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한나라당·새누리당 등 공천을 받기 위해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했다. 2012년, 2020년 총선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18년에는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았다.

지역 정가에선 부친에 이어 정씨도 의사를 준비하다가 정치인 꿈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정씨의 피습 사건이 실제 테러가 아닌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정씨 측은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IC 인근에서 유세 도중 30대 남성 B씨가 "어린놈의 XX가 무슨 시장 출마냐"라고 소리치며 차량 밖으로 음료 컵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정씨가 넘어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정씨와 B씨가 서로 알고 지낸 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인근 응급실이 아닌 약 12㎞ 떨어진 부친 운영 병원으로 이동한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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