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장동혁은 민주당 전략자산" 직격…"사전투표 폐지는 참정권 제한"
[파이낸셜뉴스]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도우미이자 전략자산 역할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로 이른바 '공한증(한동훈 공포증)'을 거론했다.
조 대표는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공소취소, 검찰청 해체, 사법부 압박 등을 추진할 때 장 대표 측이 반격해야 했지만 오히려 협조했다"며 "그동안 장 대표가 한 일은 민주당 도우미, 전략자산, 어떻게 보면 귀염둥이 역할을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정치 상황이 지난해 11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당시 한동훈 전 대표가 한 달 동안 사실상 홀로 싸우며 여론을 바꿔놨을 때 막았어야 했다"며 "법무부 장관 탄핵 등 강경 대응으로 갔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 시점에 한 전 대표를 제명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누구를 도와준 것이냐"며 "공소취소 시도까지 이어진 데에는 장 대표의 책임도 있다.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도 장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윤석열 노선이 틀렸고 한동훈 노선이 옳았다는 것"이라며 "결국 극우 노선과 장동혁 세력에 대한 심판이었는데 장 대표는 선거 다음 날인 6월 4일에도 물러나지 않고 버텼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가 차기 당권 구도를 놓고 복잡한 셈법에 들어간 상태라는 진단도 내놨다.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기존 기득권 세력을 차기 당권과 어떻게 연결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내 핵심 세력의 강한 거부감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는 한 의원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 당대표에서 몰아낸 데 이어 제명까지 추진했고, 부산 북갑 선거 때는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 후보를 사실상 지원하는 듯한 행동까지 했다"며 "이런 인식이 당 권력 핵심부에 공유되고 있는데 이를 '공한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훈 공포증은 일종의 공범의식과도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를 계속 안고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 체제를 내년 2월까지 유지할지 여부를 두고도 당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발의한 사전투표 폐지 법안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렇게 편리한 사전투표를 왜 폐지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전투표 폐지는 결국 참정권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잠실 개표소 시위와 관련해서는 "불법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를 정의감 넘치는 젊은이들의 공정 실현 시도로 미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뒤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공격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