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 앞둔 장동혁, 인사권 휘둘러 당권 재장악 나서나
'입원 5일차' 장동혁 "금주 내 무조건 복귀"
정책위의장 등 인선으로 인사권 행사할 듯
'사퇴 의견 우세' 의총에도 정면 돌파 시도
[파이낸셜뉴스] 단식 후유증·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등 과로로 5일째 병원에 입원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패배 여파로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지만, 당무 복귀와 함께 당직 개편 등 '당권 재장악'에 나서며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도부는 '당4역'인 정책위의장에 구친윤(親 윤석열)계 인사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에 따르면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닷새 째 입원 중인 장동혁 대표는 "이번 주 내 무조건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날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당무 복귀 후 첫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분출되는 등 장 대표를 향한 당내 비토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 일부 구친윤·중진 의원들까지 나서서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장 대표는 당권 수성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가 당권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복귀하자마자 현재 공석인 정책위의장 임명을 시작으로 당직 개편에 나서며 당 지도부 전열 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거론되는 정책위의장 하마평에는 3선 김정재, 재선 김은혜·유상범·박수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김은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용지 국정조사특별위원으로 위촉된 만큼 당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희용 사무총장 및 부총장단과 임기가 만료된 미디어대변인단 등 당직 전반을 개편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방선거를 마친 만큼 지도부를 다시 꾸려 분위기를 환기하고, 사퇴론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단식 후 당무에 복귀할 때도 한동훈 전 대표(현 무소속 의원) 제명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계엄 사과 거부로 당내 비토 여론이 매우 거센 시기였음에도 한 전 대표 제명을 강행하면서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이번에도 인사권을 휘두르면서 '버티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장동혁 체제 붕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당 내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당 사무처가 발표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분석'를 두고도 당 이견이 분출되기도 했다.
다만 지도부는 아직 당직 개편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박준태 비서실장은 "당대표가 비서실장에게 당직 개편 검토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며 "실무적으로 검토한 적도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