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은 벗어났다"..전기차-하이브리드 신차 경쟁 가속화
도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형 RAV4 출시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판매
BMW iX3 출시로 전기차 선제적 대응
벤츠도 GLC 전기차로 하반기 본격 출시 준비
[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벗어났다는 분석 아래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신차 경쟁이 불붙고 있다.
장기화된 중동사태 여파로 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HEV) 또는 PHE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전기차와 HEV, PHEV 신차를 잇달아 선보인다. 전기차 올인 보다는 전동화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5월 기준 친환경차 내수 판매 규모는 7만7179대로 전년도 같은달 대비 5.5% 증가해 전체 내수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도요타코리아는 '올 뉴 RAV4'를 공식 출시하고, 전국 도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차를 기본으로 전기모터가 보조 역할을 하는 HEV와 전기차를 기반으로 배터리 소진시 엔진으로 가동되는 PHEV가 전동화 모델로 부각되면서 도요타코리아는 전기차의 새로운 대안으로 HEV, PHEV를 내세웠다.
올 뉴 RAV4에 HEV 모델과 PHEV 모델을 동시에 내놓은 것으로, 새로운 PHEV에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신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돼 1회 충전만으로 최대 77km까지 주행할 수 있게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파워트레인 효율을 개선하면서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시켰고, 전동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초기 가속부터 부드러운 주행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캐즘은 이제 벗어났다고 판단했다"면서 "메인주류 보다 국가와 고객에 맞는 전동화 선택지인 멀티 패스웨이가 필요했다. 현실적으로 전기차를 타고 싶지만 여러 불안감을 선택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PHEV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상반기 출시한 신형 그랜저 HEV 모델 판매를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고, 제네시스는 GV80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나설 것으로 전해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BMW코리아는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BMW iX3'를 내달 6일 국내에 출시한다.
BMW의 미래 비전을 집약한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양산형 모델인 '더 뉴 BMW iX3'에는 이전보다 20배 향상된 압도적인 연산 능력을 가진 4개의 고성능 컴퓨터가 적용돼 놀라운 운전 반응속도를 보이며 '기존 전기차의 기준을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 적용으로 충전 속도를 30% 끌어올리고, 주행거리를 30% 증가시키는 등 '더 뉴 BMW iX3'는 동급 모델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인 최대 611km를 달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에 맞서 전기 SUV '디 올 뉴 GLC'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MB.EA)을 통해 양산될 모델로, 벤츠는 '디 올 뉴 GLC'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에 대한 불안감은 장기화될 것이고 자동차 시장은 자연스럽게 전동화 모델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면서 "올해 하반기 전동화 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한 완성차 브랜드들의 경쟁은 어느 때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