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T일반

보안·국방 지키는 'K-AI'… 전략산업 성장 견인도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버린AI 국가 시스템 적용 확대
반도체 기술 개발 전 주기에 활용
미토스 사태 등 대응력 확보 중요

AI가 보안 취약점을 찾고, 군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국가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 프로젝트가 출범하고 국방 특화 AI 개발도 본격화되는 등 보안·국방 분야에서도 AI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의 미토스5 접근 통제 이후 소버린AI 논의도 단순한 모델 개발 경쟁을 넘어 국가 시스템을 어떤 AI 위에서 운영할 것인가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 분야 파고드는 K-AI

22일 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개한 K-AI 산업 활용 사례에 따르면 SK텔레콤과 국방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국방 특화 AI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SK텔레콤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A.X K1' 등을 기반으로 국방 데이터를 활용한 특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단순한 AI 모델 개발이 아니라 국방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민간 기업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NC AI는 현대로템과 함께 미래 전장 환경을 위한 AI 기반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 중이다. AI를 활용해 전장 환경을 모의·분석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크래프톤 역시 로보틱스 연구법인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 전략산업에서도 K-AI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파두와 협력해 회로 설계와 검증, 배치·배선 최적화, 전력 효율 개선 등 반도체 개발 전 주기에 독자 AI 모델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국방뿐 아니라 반도체처럼 기술 주권과 경쟁력이 중요한 산업으로 K-AI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판 글래스윙 '캐노피' 출범

보안은 이러한 변화가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분야 중 하나다. 최근 사단법인 프로젝트 플라즈마는 공익 AI 보안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캐노피'를 출범시켰다. AI를 활용해 공공 및 민간 인프라 취약점을 탐지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AI 보안업체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프로젝트 캐노피에는 두나무, LG유플러스, 포스코DX, 한화손해보험, 티오리한국 등 스튜어드 그룹 5개사를 비롯해 금융결제원,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카드, 롯데카드, SK AX, LG전자, NHN, 우아한형제들 등 총 27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보안 분야에서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하는 동시에 국내 자체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앤스로픽의 미토스 수출 중단 사태로 인해 국가 핵심 기능을 외산 AI 모델에만 의존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조윤주 기자


기자 정보

#K-AI #보안 #국방 #전략산업 #성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