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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핫딜쇼핑' 역사속으로… 빠른 배송에 밀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저가 타임딜 앞세운 서비스 종료
30일 웹소설·웹툰 플랫폼도 중단
AI 등 신사업에 투자역량 총동원

KT 홈페이지에 KT 핫딜 쇼핑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가 게시돼 있다. KT 홈페이지 캡처
KT 홈페이지에 KT 핫딜 쇼핑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가 게시돼 있다. KT 홈페이지 캡처

KT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핫딜' 사업을 접는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판다는 차별점을 내세웠지만, 쿠팡과 네이버가 이끄는 당일·신속경쟁에 밀려 성장이 정체된 탓이다. 수익이 나지 않는 비주력 사업을 속속 접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7월 17일부터 KT핫딜 쇼핑 서비스를 종료한다. KT 핫딜 쇼핑은 KT닷컴·앱에서 매일 특정 시간에 새로운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타임딜' 등 인터넷 최저가를 지향한 온라인 쇼핑 서비스다.

생수, 휴지 등 생필품부터 먹거리, 건강식품, 뷰티, 반려동물 용품, 헬스 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했다. 특히 결제 시 KT 멤버십 포인트 5%까지 사용할 수 있고, 통신비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구매 금액의 5%를 다시 포인트로 적립하는 혜택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홈페이지·앱 체류 시간을 높이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목적이었다.

KT 핫딜 쇼핑은 지난 2024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후에도 당일·새벽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운 쿠팡, 네이버 등에 밀려 신규 고객 유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미한 시장 영향력으로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자 과감히 사업을 접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KT는 소위 '돈이 안되는' 비주력 사업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오는 30일부로 웹소설·웹툰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8년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서비스를 모토로 시작한 지 8년 만이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양강 구도가 공고한 국내 웹툰·웹소설 시장에서 성장세가 정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KT는 오는 7월 1일부로 'KT 휴대폰 결제 플러스' 부가서비스도 정리한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결제로 앱스토어 마켓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5%를 할인하고, 일정 금액을 넘겨 사용하면 추가로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월 3900원의 일반형은 최대 1만 9000원, 월 9900원의 프리미엄형은 최대 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였지만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모바일 길 안내 서비스 '원내비'도 티맵 등에 밀려 지난해 1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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