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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승강제 내달 '윤곽'… 프리미엄시장, 반도체 비중 50%까지 늘 듯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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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세그먼트자문단 첫 회의
내달 1일 시장 개편 방향 등 제시
의견수렴 거쳐 이르면 10월 시행

코스닥 승강제 내달 '윤곽'… 프리미엄시장, 반도체 비중 50%까지 늘 듯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승강제 도입 방안이 이르면 오는 7월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을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정책 구상에 머물던 코스닥 승강제 논의는 거래소 중심의 구체적인 제도 설계 단계로 들어섰다. 거래소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코스닥 개설 30주년 기념식에서 코스닥 시장 개편 방향과 추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벤처업계와 시장 참가자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오는 9월 말~10월 초 열리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전후해 최종안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의되는 방안은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형태다. 프리미엄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별도 대표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3월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을 통해 코스닥 시장을 승강형 세그먼트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프리미엄 시장은 80~170개 기업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기업 간 편차가 존재함에도 하나의 시장으로 묶여 있어 시장 평균 밸류에이션을 낮추고 기업별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승강형 세그먼트 도입은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프라임마켓 사례를 토대로 유동성, 재무건전성, 지배구조 등을 기준으로 코스닥 프리미엄 예상 편입종목 70개를 선별했다. 분석 결과 현재 코스닥150에서 28.5% 수준인 반도체 업종 비중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50.0%까지 확대되는 반면 건강관리 업종 비중은 28.2%에서 23.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신 연구원은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와 상품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프리미엄 시장 구성종목 수가 더욱 압축될 가능성도 있다"며 "코스닥150처럼 대표종목을 넓게 담기보다는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선별적 우량주 지수 성격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도주로 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이 강하다"며 "주도주 쏠림이 완화되는 시점이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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