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참패’ 스타머 英 총리 2년만에 사임
후임에 버넘 전 맨체스터 시장 유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63·사진)가 22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4일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을 이끌며 정권 교체에 성공해 총리에 취임한 지 약 2년 만이다.
새 총리는 이르면 내달 중순, 늦어도 오는 8월 31일까진 취임할 전망이다. 집권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03석을 차지하는 만큼 곧 치러질 경선에서 선출될 차기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를 맡게 된다.
스타머 총리는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에 다음 달 9일 (당 대표) 후보 지명을 시작해 여름 휴회까지 완료하는 일정을 세워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새 대표가 9월 의회 개회 전에 정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차기 노동당 대표 및 총리로 유력한 앤디 버넘 전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은 지난 18일 메이커필드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총리 자격요건을 갖추고 당 대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버넘 의원은 노동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 등 잠재적 경쟁자들을 모두 앞서고 있다.
스타머 총리가 기한으로 제시한 7월 16일 여름 휴회까지 버넘 의원이 단독후보로 등록하면 경선 없이도 바로 차기 당 대표가 될 수 있다고 BBC 방송은 지적했다. 스타머 총리는 경제둔화와 더딘 개혁 속도 등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지율이 급락했고 지난달 초 지방선거 참패로 결정타를 맞았다.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