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시총역전'은 고점?"…코스피, 2%대 하락하며 9000선 붕괴 [fn오전시황]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하다 9000선 아래로 내렸다. 최근 보통주 기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역전하며 고점 경계감이 늘어난 양상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9.09p(2.07%) 내린 8925.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1.01p(0.34%) 하락한 9083.54에 개장한 뒤, 장중 9175.45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조621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534억원, 440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4.25%), 삼성전자(-4.24%), 삼성전기(-7.18%), 현대차(-7.23%)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SK스퀘어(0.91%), 삼성생명(1.66%), 삼성바이오로직스(1.24%), KB금융(1.59%), SK(2.0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건설(-6.88%), 의료·정밀(-6.34%), 전기·전자(-5.61%), 운송장비·부품(-5.40%), 제조(-5.40%), IT 서비스(4.61%)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담배(0.77%), 부동산(0.0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가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시총을 역전했다. 이에 증시 고점 임박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보통주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을 역전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약 25년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총 1위 쟁탈전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증시 고점이 임박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들 수 있다. 닷컴 버블 당시 시스코의 시총 1위 등극 사례가 버블 붕괴의 신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닷컴 버블 당시 시스코 사례와 반대 사례도 존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시총 1위에 등극했으나 AI 투자 사이클 수혜의 대장주로 부각되면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 대비 30.64p(3.16%) 하락한 937.7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9.76p(1.01%)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 기관이 913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4억원, 45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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