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론 반도체에 돈 몰린다…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 순자산 5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추론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맞춤형 반도체(ASIC)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ARM과 마벨 등 AI 추론 핵심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 순자산은 전날 기준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406.52% 증가한 규모다.
수익률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2.31%로 국내 상장 해외형 반도체 ETF 23개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제외한 기준이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32.20%, 174.65%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맞춤형 반도체(ASIC)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과 맞춤형 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의 주가 상승이 성과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전날 기준 편입 비중 1위인 ARM 비중은 29.88%다. ARM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208.06% 상승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전력 효율성이 높은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비중 2위인 마벨 역시 최근 3개월간 249.92% 상승했다. 마벨은 글로벌 커스텀 ASIC 설계 시장에서 20~2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향 ASIC 공급 확대와 광통신 사업 성장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컴퓨텍스 2026에서 마벨을 '차기 1조달러 기업'으로 언급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확대됐다. AI 인프라 경쟁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어 네트워크와 광통신, ASIC 분야로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 가치도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ARM과 마벨 비중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다. 이와 함께 브로드컴, 케이던스, 시놉시스 등 맞춤형 AI 반도체 생태계 핵심 기업도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전력 효율과 비용 최적화가 중요해지면서 추론용 CPU와 ASIC이 AI 인프라의 핵심 투자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AI 컴퓨팅 전반에서 ARM 아키텍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