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성수4지구, 합동설명회 3회 거쳐 시공자 가린다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압구정·한남 이어 3회 이상 설명회 개최
대우건설·롯데건설 수주전 7월 5일 결론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전경. 뉴시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조합이 시공자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입찰 참여 건설사의 합동홍보설명회를 총 3회 열기로 했다. 관련 기준상 2회 이상 개최하면 되지만,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추가 설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차례 더 설명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오는 7월 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앞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합동홍보설명회를 3차례 개최한다. 1차 설명회는 6월 26일, 2차 설명회는 6월 27일 열리며, 3차 설명회는 총회 당일인 7월 5일 진행된다.

합동홍보설명회는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에 따라 통상 2회 개최가 일반적이지만, 대형 정비사업장에서는 3회 이상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경쟁한 용산구 한남4구역은 총 4차례 설명회가 진행됐고, 강남구 압구정2구역도 3차례 설명회 일정을 잡았다. 다만 압구정2구역은 당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경쟁이 예상됐으나 삼성물산이 불참하면서 현대건설 단독입찰로 진행됐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공동주택 14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3628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1099만~114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현재 성수4지구 시공권을 두고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경쟁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사는 조합원에 금전적 이익을 주는 내용을 입찰서에 포함했고, 일부 조건은 관계기관 협의와 법률 검토 과정에서 위법 소지나 향후 분쟁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시공자 선정 절차상 위법 소지가 있는 제안 내용은 삭제하기로 했다.

제외 대상에는 대우건설이 제안한 추가 이주비 금리 부담,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20억원, 월 15억원 지체보상금, 분양수익금 연 4% 금리 보장 등이 포함됐다. 롯데건설 측 제안 중에서는 최저 이주비 20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수수료 전액 부담, 해외설계 협업비용 30억원, 일부 조감도 관련 내용 등이 빠졌다.
조합원들은 이번 설명회에서 양사의 공사비, 공사기간, 이주비, 설계 방향, 특화 제안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설명회 횟수가 늘어난 만큼 조합원들이 각 건설사의 제안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형 재개발 사업은 공사비와 금융 조건, 설계 변경, 특화 제안 등 검토해야 할 항목이 많아 충분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며 "총회 당일에도 설명회를 진행하는 만큼 최종 판단 과정에서 정보 제공 측면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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