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형 퇴직연금에 국민연금 참여 필수 수수료는 3분의 1, 수익률은 3배 기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이 퇴직연금 운용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23일 국민연금공단의 주요 사업 및 하반기 계획을 설명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금형 퇴직연금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거대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성과를 낸 국민연금의 참여는 필수"라면서 "민간 금융기관 간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사정 태스크포스(TF)는 퇴직연금을 전문가 집단이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2025년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6.47%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평균 18.80%였다. 민간 퇴직연금의 '수수료(비용 부담률)'는 0.336%로 국민연금(0.089%)보다 높다.
김 이사장은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500조원, 수수료는 2조원 규모인 반면 국민연금은 기금 1600조원에 수수료가 3조원"이라며 "가성비로 따지면 국민연금이 기금형 퇴직연금 사업에 참여할 경우 기존 대비 3분의 1 정도의 수수료에 3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내년 1월 시행되는 청년 첫 보험료 지원을 위한 준비 작업을 비롯해 올 4월 개시한 치매 공공신탁 시범사업, 인공지능(AI) 대전환 추진 등의 주요 사업을 하반기에 본격화한다. 김 이사장은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에 대해 "청년의 미래 준비를 더 이상 개인에게만 맡기지 않고 국가가 나서서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청년 첫 보험료 지원은 만 18세가 되는 2009년생(약 45만명)부터 적용받는다.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의 하한액(41만원)의 1개월분 보험료(4만1000원)를 받게 된다.
지난 4월 개시한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치매 공공신탁) 시범사업에 대해 김 이사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재산 보호를 지원하는 새로운 공공서비스로 제도 개선과 대상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