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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또 좌절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첫 관문인 '관찰대상국' 지정에 또 실패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뉴시스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첫 관문인 '관찰대상국' 지정에 또 실패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뉴시스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이 또다시 좌절됐다.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진입을 위한 첫 단계인 '관찰대상국(Watch List)' 명단에 이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여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올리지 않았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MSCI는 "(한국 시장과 관련해 제기된)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시장 당국이 발표한 조처들을 인정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투자를 할 때 지침으로 삼는 지수다. 시장 규모와 제도에 따라 선진시장(DM), 신흥시장(EM), 프런티어시장(FM)으로 구분한다.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승격하려면 우선 관찰대상국에 포함돼야 한다. 관찰대상국 명단에 최소 1년은 이름을 올려놓고 심사를 받아야 최종 승격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 증시는 1929년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뒤 2008~2014년 관찰대상국에 들어갔다가 명단에서 제외된 뒤 지금까지 후보군에 재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MSCI 측은 한국의 외환시장 개방, 외국인 등록제 폐지 등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이런 변화가 시장에 완전히 정착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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