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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살아요" "난 디에이치"...'아파트 인증' 소개팅앱까지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결혼보다 집 걱정이 우선"
2030세대, 커지는 주거 고민에
'아파트 거주 인증' 소개팅 앱 등장

챗gpt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
챗gpt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청년세대의 주거비 고민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거주 사실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아파트 집값과 전월세 가격이 함께 치솟으면서 사는 지역이 이성 간 만남의 기준이 되는 상황이 연출 되는 모습이다.

24일 직방이 운용하는 부동산 종합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는 '아파팅'이라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팝업광고가 등장했다. '아파트 거주 인증 소개팅 앱'이라고 설명된 이 앱은 2030세대이면서 현재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사실을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아파팅 관계자는 "이용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주민등록등본 정보를 전자적으로 조회하고, 등본상 주소와 아파트 주소 데이터를 대조해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관심 지역을 선택해두면 해당 지역이나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이성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아파트 거주 인증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아파팅' 홍보 화면 갈무리.
아파트 거주 인증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아파팅' 홍보 화면 갈무리.

업계 관계자는 "요즘 청년들은 결혼보다 집 걱정을 먼저 해야 하는 처지"라며 "전세 만기나 월세 부담 등으로 주거 문제가 삶의 최우선 과제가 되다 보니, '나와 가까운 곳에 살고 생활 환경이 비슷한 인연'을 찾고자 하는 심리가 극대화 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초고가 단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결혼정보회사가 만들어져 '부동산 급 나누기' '아파트 공화국의 폐쇄성'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재는 인근 주민까지 가입 대상을 넓히고 외부 신청자도 심사를 거쳐 받는 방식으로 운영 방식을 조정했다. 이후 송파구 헬리오시티,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강남구 도곡 타워팰리스 2차 등 서울의 주요 대단지에서 매칭 서비스를 위한 모임이나 법인이 속속 생겨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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