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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반포124주구 '반디클', 공사비 1025억원 증액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조경·외관에 고급 단지 트렌드 반영
"공사비 일부 일반분양가에 반영돼
실제 추가 공사비는 556.1억원"
총 4조원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재건축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공사비가 약 1025억원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건설의 '특화디자인 및 마감 고급화 설명 자료'. 조합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공사비가 약 1025억원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현대건설의 '특화디자인 및 마감 고급화 설명 자료'. 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공사비가 1000억원 이상 늘어난다. 이번에 오르는 공사비 중 일부는 일반분양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고 '공사비 변경 승인의 건'을 투표에 부친다. 추가 공사비는 총 1025억2000만원이다. △일반분양가 가산항목인 조경·외관 특화 588억5000만원과 △마감 고급화·최적화 비용 436억7000만원을 더한 값이다.

공사비 증액은 최근 고급 주거단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차별화·고급화된 조경과 외관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조합은 "2017년 9월 시공사 선정 당시 우수한 조경과 외관 디자인을 제안 받았지만, 일부 계획을 변경해 인근 단지 대비 월등한 프리미엄 아파트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설명자료에는 기존 계획에 없던 썬큰 티하우스를 단지 내에 도입한다거나, 커튼월룩 외관을 아이코닉월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강변 산책로에는 '리버 프로미나드'라고 명명한 벚나무 길과 캐널분수가 포함된 특화 정원이 계획됐으며 2023년 사업시행인가 당시 없던 문주도 새롭게 설계됐다.

다만 조경과 외관 특화 공사비 일부는 일반 분양가에 반영되는 만큼, 공사비 회수와 순수익 증대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예상하는 일반분양 추가수입은 469억1000만원으로, 실제 추가공사비는 556억1000만원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2월 대의원회의에서 공사비 1129억원 증액안을 통과시킨 후 총회를 계획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마감재 변경에 반발하면서 총회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시 총회가 열리지 않아 증액 안건이 이번 총회로 넘어온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7년 11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기존 지상 5층, 2120가구를 최고 35층 50개동, 5007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2024년 3월 착공했지만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으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같은 해 9월 3.3㎡당 792만5000원(총 3조8958억원)으로 합의했다. 기존 2조6363억원에서 1조2595억원이 증액된 수준이다. 오는 27일 총회에서 공사비 변경 안건이 통과될 경우 총 3조9983억2000만원으로, 4조원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사업장이 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이 오는 27일 총회를 앞두고 서면결의서를 제출받고 있다. 사진=전민경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이 오는 27일 총회를 앞두고 서면결의서를 제출받고 있다. 사진=전민경 기자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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