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신뢰도, 해외 36개국에서 23%...韓 22%
美 퓨리서치센터, 美 제외한 해외 36개국에서 트럼프 신뢰도 조사
중간값 23%, 한국에서도 22% 그쳐...시진핑·푸틴보다 낮아
트럼프 아닌 미국에 대한 신뢰도는 47%, 韓 57%
[파이낸셜뉴스] 2기 임기를 절반 이상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뢰도가 해외에서 2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22%였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밖 36개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월 8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국과 일본, 독일, 멕시코 등 미국을 제외한 36개국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4만2151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트럼프가 국제 정세와 관련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36개국 중간값 기준으로 76%였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6%였다.
국가별로 신뢰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68%를 기록한 필리핀이었으며 다음은 이스라엘(66%), 나이지리아(65%), 케냐(63%), 가나(54%) 순서였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가자지구를 제외한 팔레스타인으로 4%에 불과했다. 그 뒤로 튀르키예(6%), 스웨덴(11%), 멕시코(11%) 순서였다. 한국의 경우 신뢰한다는 응답이 22%였으며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77%였다. 일본은 같은 질문에서 25%는 신뢰, 74%는 불신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의 신뢰도는 지난해와 조사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24개국 중 16개국에서 하락했으며, 긍정 평가가 상승한 국가는 한 곳도 없었다. 트럼프의 신뢰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35%)은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34%)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31%)보다도 낮았다. 트럼프보다 신뢰도가 낮은 정상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18%) 뿐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트럼프가 아닌 미국을 국제적인 파트너로서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 36개국 중간값 기준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은 47%였으며 아니라는 반응은 50%였다. 한국의 경우 신뢰한다는 반응이 57%, 아니라는 응답이 43%였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는 한국인들 가운데 미국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83%에 달했으나 3년 만에 26%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에서도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한 비율이 83%에서 올해 35%로 급락했다. 미국에 대한 신뢰도는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에서도 40%p 이상 하락했으며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는 30%p 이상 빠졌다. 일본의 경우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라는 응답이 2022년 76%에서 올해 59%로 감소했다.
미국 백악관의 올리비아 웨일스 대변인은 이번 조사에 대해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정부의 4년 동안 미국은 약해졌지만, 트럼프는 국내외에서 미국의 힘을 회복했다"고 주장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